리비안, 아마존 배송차 공급 효과…9일간 90% 폭등

입력 2023-07-11 18:00   수정 2023-07-12 00:35

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.



미국 전기자동차기업 리비안의 주가가 고속질주하고 있다. 리비안 주가는 최근 9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90%가량 급등했다. 판매량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았고, 생산량도 늘었기 때문이다. 여기에 리비안의 대주주이자 고객사인 아마존이 주문한 배송용 전기밴 공급에도 속도가 붙으면서 시장 기대가 커졌다.

10일(현지시간) 뉴욕증시에서 리비안은 3.28% 오른 25.51달러로 마감했다. 지난달 27일부터 9거래일 연속 상승했다. 9거래일 동안 리비안 주가는 89.6% 올랐다. 이날 다른 전기차기업인 루시드와 니콜라도 각각 6.44%, 4.61% 상승 마감했다. 주요 전기차주 중 테슬라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1.76% 하락했다.

리비안에는 최근 여러 호재가 겹쳤다. 지난 2분기에 리비안은 차량 1만2640대를 판매하며 시장 예상치(1만1000대)를 15% 웃돌았다. 같은 기간 생산량은 1만3992대로 전 분기(4597대)보다 세 배가량 급증했다. 올해 생산 목표인 5만 대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.

리비안은 유럽 시장에 배송용 전기밴을 공급한다. 리비안이 미국 외 시장에 영업용 차량을 공급하는 건 처음이다. 고객사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다. 리비안은 이달 독일에 300대 이상을 보낼 예정이다. 이는 아마존이 2019년 리비안에 주문한 10만 대 중 일부다. 아마존은 리비안의 대주주(지분율 18%)이자 핵심 고객이다. 아마존은 배송 차량을 모두 전기차로 전환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고, 작년부터 미국에 3000여 대의 리비안 밴을 배치했다.

댄 아이브스 웨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리비안의 목표주가를 25달러에서 30달러로 올렸다. 최근 주가가 오르면서 리비안이 다시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. 리비안은 지난달까지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6월 26일에 나스닥100지수 구성 종목에서 탈락했다.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지는 미지수다. 리비안 주가는 사상 최고가(2021년 11월 179달러)에는 한참 못 미친다.

실리콘밸리=최진석 특파원 iskra@hankyung.com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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